2007년 10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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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시던 어머니가 우울증에 걸렸다.
잔소리가 그리울 만큼 부쩍 말수가 줄어들고 눈물이 많아지신 어머니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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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술이라곤 입에도 대지 않던 엄마가 맥주 한 잔에 취해 소리 높여 엉엉 운다. 늘 밝고 에너지가 넘치던 어머니가 마치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될 만큼 달라졌다. 그렇게 부지런하던 그 분은 이젠 말하는 것도 귀찮다는 듯, 갑작스레 게을러져 기운 없이 집에만 누워계신다. 무엇이 어머니를 이렇게 만들었나.
흔히들 ‘주부 우울증’이라 부르는 어머니의 우울증은 주로 40대 이후에 많이 발생되는 병으로 우울한 기분이나 슬픔, 비관적 생각 등으로 주부로서의 역할에 지장을 주게 되는 정신과적 장애를 말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부족해지면 쉽게 우울증이 유발되는 생물학적 상황에 높이게 되고, 여기에 가부장적인 한국 특유의 상황이 더해져 우울증을 가속화시키는 것. 시댁과의 갈등, 자녀문제, 부부문제, 경제문제 등에서 수십 년 간 희생과 순종을 강요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어머니의 스트레스는 한계에 도달한다. 가사일로 집약되는 단조로운 생활은 큰 무력감 또한 우울증의 또 다른 이유. 안면홍조와 발한, 의욕저하, 불면증을 동반한 갱년기 증후군과 자식이 떠난 후, 찾아오는 빈 둥지 증후군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자녀들이 성장하기 전까지는 미처 바쁜 일상에 자신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던 어머니들은 장성한 자녀들이 하나 둘 곁을 떠난 자, 빈 둥지를 홀로 지키는 어미 새처럼 마음이 공허해진다. 대화를 나눌 상대도 없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알 수 없다. 그저 지난날들이 아쉽고 후회스럽게만 느껴진다. 혹시 당신의 어머니가 유난히 말수가 줄어들고, 한숨과 눈물이 많아지진 않았는가. 한 평생 자식들을 뒷바라지해 오신 어머니를 위해 이젠 우리가 나서야 할 차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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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러브바이러스 | 2007/10/05 22:56 | 정보 공화국 | 트랙백